2016.10 신치토세 공항 ~ 오타루
오타루 역에 8:16 쯤 도착했다. 호텔은 역전에 위치한 도미인 프리미엄 오타루로 잡았다.
이유는 온천과 무료 야식 때문이었는데, 정작 타투 때문에 온천은 할 수 없었다.
좀더 싼 다른 곳을 예약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미인은 비즈니스 호텔의 느낌이 강했는데, 방 크기는 퀸사이즈 침대 하나랑 안락 의자 하나로 꽉 찬 정도.
뭐 불편하지 않으니 됐다. 늦은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거리로 나왔다.
평일이다보니 역시 아무도 없다. 운하까지 걷기로 한다.
사진이 잘 나와서 그렇지 실상은 어두운 가스등 거리. 간간이 카메라를 들고 나온 관광객들이 보였다.
운하 쪽에 데누키코지라는 음식점이 모인 장소가 있는데, 건물도 귀엽고 사진 찍기는 좋다.
거리를 헤매다 춥고, 배가 참을 수 없이 고파져서 렌카요코쵸로 향한다.
렌카요코쵸를 찾느라 꽤 고생했는데 썬플라자?인가 역 근처에 있는 상가가 밀집한 (천장있는 거리) 곳에 있다.
포장마차들이 있는 곳인데 심야식당과 비슷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모여있다.
다같이 노는 분위기라 외국인인 내가 끼어들기 조금 무서워서 가게 문을 여는데 꽤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본 야구 챔피어쉽 경기가 있는 날이어서 모두들 더 신나보였다.)
꽤나 큰 용기를 내서 들어간 가게는 이탈리안 선술집. 주인장과 손님들이 모두들 즐거운 사람들이었다.
사진 좌측의 손님은 단골인 듯했는데 한국인인 우리에게 선뜻 음식을 나눠주셨다.
(디저트의 대부분을 주셨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나는 보통 음식을 먹고나면 바로 일어나는 성격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일어나기가 아쉬웠다.
홋카이도 한정이라는 삿포로 클래식 비어
호텔로 돌아오기 전에 편의점에 들려 푸딩과 음료수를 사왔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리곤 야식 소바를 먹으러 2층 식당으로 향했다.
소바는 인스턴트의 맛이 났으나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짧은 첫날을 마무리.
'여행 >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 오타루 (0) | 2016.10.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