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 오타루
일어나자마자 체크아웃을 하고서 거리로 나섰다. 바로 만쥬집으로 향한다.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는 무난하다. 그러나 케바케이지 않을까.
호박만쥬는 맛있었다.
그런데 다시 또 생각해보니 다른 것들이 너무 맛있어서 묻혔던 게 아닐까 싶다.
담백하니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고....다시 가봐야 알 것 같다.
날씨가 안 좋을 걸 알고는 있었지만, 비바람이 몰아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는 걸어야 한다.
오타루 시내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걸어다닐 만하다.
그러나 차를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조금 떨어진 공원을 가고 싶다면.....
이렇게 이상한 날씨는 정말 오랜만이다. 비가 왔다 멈췄다를 반복한다. 정말 뭐같은 날씨.
그러나 사진은 잘 나온다.
오타루는 항구도시이다보니, 아무래도 어딘가 서양의 풍경이 묻어난다.
가보지도 않은 알래스카 거리 느낌이 나는 건물.
오타루의 옛 기찻길
유리공예가게에 들렸다.
오타루의 거리에는 (특히 메르헨 교차로 쪽으로 가는, 관광객들이 모이는 거리) 역사적 건물로 지정된 가게가 많다.
건물이 예쁘다 싶으면 대부분 역사적 건물들이었다.
이런 거리가 한국에 있다면 365일 발 디딜 틈도 없었겠지.....
유리공예점 내부에 있던 카페.
단풍이 아름답다. 그러나 날씨는 뭐같다.
감탄 중인 빵이
커피향이 좋아서 드립커피를 하나 사들고, 오뎅을 먹으러 간다.
(너무 추웠던 관계로 따뜻한 커피가 너무 급했기에 사진은 없다.)
히라텐을 먹었는데 폭신폭신하니 달다. 역시 일본인들은 단 걸 좋아한다.
이밖에도 호박맛이 나는 거랑 연근과 당근이 들어간 오뎅도 먹어봤는데 술안주로 좋을 것 같다.
밀가루 맛이 안 나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을 듯.
배가 차니 신난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 유명한 메르헨 교차로로 향해 걷는다.
비가 오다 내리다, 돌풍이 치다 안치다 미친 날씨를 헤치고 나아간다.
가다가 딴짓도 좀 해본다.
사진이 잘 나왔으나 사생활 보호.
오징어 가게 옆에 사무라이 샵이 있는데 그냥 들릴 만 하다.
살 만한 건......
드디어 오르골당이 보인다!
(참고로 오르골당은 여러군데가 있는데, 정면에 보이는 곳이 본관이다.
그외에 앤틱뮤지엄, 캐릭터 하우스, 공방, 동물원이 있다. 우리는 갑자기 쏟아진 비때문에 다른 곳을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앤틱 뮤지엄을 가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크흑.)
오르골당은 다음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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